공인중개사 시험 도전기 [20200119]

 

# 계속되는 밀린 숙제

작년 여름/가을 에 시험 준비를 하고 10월 말 시험을 본 후 12월초에 합격공고가 나는 여정이었는데 이 또한 게으름을 부리다 포스팅이 늦게 되었다. 1차시험만 봤는데 아쉽게(?) 불합격하여 그 당시에는 상심도 좀 있었는데 아무튼 다시 준비해야 하는 시험이기도 하고 이 과정에서 깨달은 바가 하나 있어 간략히 글을 남긴다.

 

# 왜 나는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하였는가?

하우올리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은 뒤 개발 뿐만 아니라 시공, PM, 임대관리 그리고 중개의 영역도 조금 스터디 해나갔다. 다행히 그간 프로젝트를 통해 부동산 중개업 쪽 분들과 많이 거래하고 또 식사와 술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들도 종종 있어 중개업에 대한 기본적인 동향 파악이나 운영에 대한 이해가 있었는데, 스터디를 해나갈수록 하우올리가 지향하는 소형주택 전문 종합부동산회사로의 성장을 위해서는 자체 중개법인을 가지고 진행하는 것이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와 같은 이유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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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리더로의 도전 ① [20200114]

 

# 나 혼자 일합니다

 

소형주택 전문 종합부동산회사 “하우올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에 대한 자세한 글은 봄이 오기 전 별도의 포스팅을 통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하우올리의 전신인 파란건설을 할 때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사무실은 어디고 직원은 몇 명 정도 있냐는 것이었다. 나름 ‘건설’이라는 회사명을 가지고 사무실 주소도 강남구 대치동으로 되어 있다 보니 나름 우아하게 일하는 걸로 상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실제 일하는 곳은 토즈스터디센터 응암점이고, 혼자 일하고 있다라고 하면 갑자기 표정들이 바뀌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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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몰입의 즐거움 [20200113]

 

2019년은 참 뭔가가 잘 풀리지 않는 한 해였다. 개인과 일 여러가지 분야에서 도전과 시도를 많이 하였고 나름의 노력들도 진행하였지만 손에 명확히 잡히는 것 하나 없었다. 쫓으면 도망가고 도망가는 그것을 더 빨리 쫓아가려 하면 더 멀리 도망가며 그렇게 애절함과 허탈함의 연속으로 그렇게 봄이 가고 무더운 여름이 왔고 벌써 가을인가 싶었고, 한 해가 다 가는 겨울이 오게 되었다. 그 당시엔 참 답답한 적도 많았는데 돌이켜 보니 그저 그 순간들에도 나름의 웃음을 잃지 않고 버텨내 준 스스로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어느덧 11월이 지나가고 12월을 목전에 두면서 너무나 분했다. 내 자신에게 미안했다. 이룬 게 없는 것 같던 한 해, 이대로 한 해를 끝낼 수 없다는 오기(?)같은 것이 생겼다. 지난 1년의 시간을 돌이키며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어 답답해 하는 가운데 과연 정말 너가 답답해 할 자격이 있을 만큼 최선을 다 했느냐 라고 되물어 봤을 때에는 자신있게 대답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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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다녀왔습니다 [20191227]

 

# INTRO : 이 시국에 일본?

유니클로 사태(?)가 있기 전 일본은 꽤 매력적인 나라로 이미지 매김 하였고 특히나 공간 그리고 기획, 큐리에이션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성지와 마찬가지로 여겨지기도 하였다. 지적자본론, 츠타야, 무인양품, 퇴사준비생의도쿄와 같은 키워드들이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해 보려는 사람들에게 자주 회자가 되고 그런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인사이트트립을 떠나기도 하며 중국이 비켜난 자리에 일본은 조금 더 가까이 우리들에게 다가왔고, 어쩌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까지 표방되기도 하였다.

그 중 대표적 도시로 바로 교토였다. 마치 교토에 가서 길을 걷기만 해도 철학자가 될 듯하고, 여러 공간들을 둘러보는 것만으로 영감과 혜안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그렇게 나도 아직 가본 적 없는 교토를 기대하였고 냉큼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였다. 세상에 저가 항공이 싸다지만 동남아 말고 일본도 이렇게 싼 줄은 몰랐다. 지난 6월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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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극단 신세계 x 관객회원과의 만남 [20191208]

 

애정하는 극단이 있다. 다소 파격적인 시도와 도전들을 해왔기에 사람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연극을 좋아하게 만들고 그 연극을 계속 보아오게 만들었던 작품들을 많이 작업해 온 극단이다. 극단 <신세계>. 김수정 연출님과 함께하는 배우님들.

파란건설이란 회사이름의 모티브가 된 것이 <파란나라>라는 연극인데 극단<신세계> 작업한 작품이다. (나 뿐 만이 아니라 극단의 많은 배우님들 그리고 관객 분들이 최애 연극 중 하나로 꼽은 <파란나라>. 아쉽게도 이 작품은 2020년에는 올리지 못한다고 한다.)

☞ 파란나라와 파란건설 http://jangjaeyoung.com/archives/112

 

그리고 신세계 극단에는 관객회원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감사하게도 매년 12월 극단의 스탭, 배우 분들 그리고 관객회원들과 한 해를 함께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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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uoli 브랜드 스토리 by gazzi [20190925]

 

Written by JY Eun 

 

주거공간의 BI를 만들고 공간 브랜딩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한 건 2018년의 여름이었다. 벌써 1년이 지난 이야기. 그 당시 출원했던 상표권이 등록까지 완료되어 이제 함께 나누며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다. gazzi studio의 JY와 SJ와 함께한 hauoli 브랜드 스토리. 프로젝트명 “파란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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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 [20190917]

 

벌써 추석이 지나고 2019년이 아직 100일 넘게 남았지만, 올해 내가 본 연극 중 좋았던 작품을 꼽으라면 아마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 일 것 같다.

연출, 조명, 호흡, 스토리, 캐릭터, 대사, 피날레 등 여러가지 면에서 강렬했던 작품. 어찌나 좋았던지 공연 중 눈물도 찔끔 났더란다. 이러한 묵직하고 날카로운 감동들이 내가 연극이란 장르를 좋아하고 즐겨보는 이유인 것 같은데 가끔 맞이하는 그 임팩트가 여타 예술에서는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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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축을 박차고 포효하라 그대 [20190827]

 

# 마음의 고향

 

가끔 허전하고 힘이 빠졌다고 느낄 때 나는 지하철 6호선을 탄다. 합정에서 이태원을 지나 U자라인의 역들을 지나고 나면 어느덧 도착하는 고려대역. 그렇게 나온 출구에서 으리으리한 경영대학을 지나고, 당대 최고 이슈가 된 건물인 삼성기념관을 지나고, 탁 트인 잔디밭이 너무 좋은 중앙광장을 지나 1학년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농구장을 건너 수업 들으러 가기 매우 싫어했던 교양관을 스쳐 정대 후문으로 나와 고대 최고의 맛집, 고른햇살의 참치김밥을 먹고 한적한 콜렉티보 까페에 가서 책을 보다 돌아온다. 종종 내가 힘을 얻는 방식이다.

졸업 후 모교는 마음의 고향이란 말이 딱 맞듯이 내게 편안한 제 3의 안식처로 존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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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스멜 4 [20190825]

 

이 일을 시작하며 막연히 하고 싶었던 일, 이 일을 해나가면서 더욱 하고 싶었던 일이 있었다. 소망과 계획, 계획과 실행, 실행과 성과 사이에는 많은 간극들이 존재하지만 차근차근 알아가며 준비해 가는 요즘.

처음 이 일을 시작한 다음부터 지금까지, 미팅 때 양해를 구하고 노트북으로 빠르게 메모를 한다. 워낙 모르는게 많아 미팅 내용을 따라가기도 힘들고 스쳐지나가기엔 옥석같은 내용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미팅 후 휘날려 쓴 내용들을 미팅보고서의 형태로 정리하고 다시 한번 중요한 부분은 되새긴다. 이 일을 시작한 다음 자연스레 정해진 나만의 업무 방식인데 생각보다 꽤 도움이 된다. 선배님들의 생각과 경험을 최대한 배워나가며 글로 정리함을 통해 한번 더 체화를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선선한 여름의 막바지. 무더웠던 여름을 추억하며 그 미팅보고서들을 읽다 남은 여운들에 대한 원액들. 고수의 스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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