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사색 [20190411]

.

1년 반 만의 호치민 출장 겸 여행.

여전히 성장하는 에너지가 느껴져 좋았고, 야자수와 오래된 프랑스풍 건물들의 조화가 참 이뻤다. 쌀국수와 반쎄오, 분짜도 원 없이 먹었고. 1일 1마사지와 함께 피로도 풀고.

의도했던 건 아닌데 작정하고 멍때리다 보니 불쑥 몇가지 느낀 점들이 있어 메모. 한국에 돌아오면 어차피 그 감흥이 줄테지만 그래도 차곡차곡 뭔간 내 몸 속에 남아 있겠지.

호치민 사색 [20190411] 더보기

자기 앞의 생 [20190323]

# 간만의 연극나들이

고대하던 스키 대신 공사현장에서 보낸 숨가뿐 겨울. 중요한 시간이고 집중이 필요했기에 근 3개월 정도 연극에 관심을 두지 않고 수없이 처리해야 할 일들 중 우선순위 높은 것들만 가려내어 하나씩 해결해 나가다 보니 다행히 잘 마무리가 되어가며 그렇게 봄이 왔다.

모처럼의 여유 속 오랜만에 연극을 예매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명동을 향했다. 더욱 눈에 띄게 늘어난 동남아 관광객의 모습에 놀라고, 그리운 명동교자의 칼국수를 즐긴 후 입장한 명동예술극장 최고 명당자리 6열 13석에서 본 연극, <자기 앞의 생 la vie devant soi>

자기 앞의 생 [20190323] 더보기

고수의 스멜 1 [20190322]

 

# 부동산 디벨로퍼 모임

좋은 기회에 부동산 디벨로퍼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수업 때 만난 사람들 중 뜻과 결이 맞는 사람들이 모이게 된 자리에 나도 꼽사리로 함께하게 되었다.

시즌 1은 총 6명으로 매주 목요일 오전에 모여 해당 주의 주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논의한다. 아직 회차가 얼마 안되긴 했지만 지금까지 나온 주제는 “각자의 수지분석 방법 공유”, “준공 및 시공 중인 현장투어”, “제주도 타운하우스 시장 이야기” 등이다.

리모델링 설계/시공을 다수 진행한 분도 있고, 다중주택과 다세대주택을 인테리어-설계-시공-시행 수직계열화 하여 수십건 시행하신 분도 계시고, IT 쪽에서 크게 엑싯하셔 제주도에서 x천평대 타운하우스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는 분, 은평구 쪽에서 수 십세대 오피스텔을 하시는 분도 있다. 심지어 시공시행 함께 같이 하면서 다중, 다세대, 오피스텔,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영역을 수 십건 이상 진행하신 분도 있다.

고수의 스멜 1 [20190322] 더보기

말하는대로 [20190218]

 

사실 최근 반짝이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 아니다.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이 하나 둘 완성되며 자금흐름이니 임대 등에서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그 늪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또 2번째 프로젝트가 막바지가 되면서 공기단축과 준공보수 등과 관련해 시공사 측과 서로 싫은 소리 해가며 감정적인 소모도 되고 있는 요즘이기 때문이다. 그러는 와중 업황이 계속 가파르게 안 좋아지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이 많은 때이기도 하거니와 계속되는 운동 부족과 (안 받으려 노력하지만 부지불식간) 쌓이는 스트레스로 몸도 개운하진 않은 상태이다.

말하는대로 [20190218] 더보기

back to the 합정 [20190201]

 

다시 합정으로 돌아왔다. ‘돌아’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걸 보니 이 일대는 이제 어느덧 내게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 되었는가 보다. 심지어 이번엔 합정 롤링홀이 바로 코앞에 있는 합정 까페거리 번화가의 이면도로에 집을 구하게 되었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세련된 바들과 식당들이 즐비한데 이게 내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진 모르겠다. 다행히 합정 까페거리 상권이 많이 죽은 편이고 이면도로에 주택이 위치해 시끄럽진 않다.

첫 프로젝트의 토자잔금을 위해 전세금을 빼고, 현장 근처에 매일 오가기 위해 구한 곳, 응암역 인근의 오피스텔. 매 공간마다 그 시간들의 기억들이 집약된 추억으로 남아 있다면 응암역은 태동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진 곳으로 기억될 듯하다. 첫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매일매일 쉽지 않던 시간들, 옆집 할아버지의 층간소음, 합정과는 다른 거리의 분위기 등. 5월 초에 이사하고 1월말까지 있었으니 8개월의 시간을 보내다 왔다.

back to the 합정 [20190201] 더보기

불안에 대하여 [20190131]

 

# 불안

한번 시작된 고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렇게 밤이 깊어간다. 가끔은 그 고민의 정도가 심해 밤을 지새거나 심지어 헛구역질이 나오는 정도가 되기도 한다. 첫 사업을 했을 때, 퇴사 후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할 때, 그리고 새로운 사업을 하고 있는 지금도 내가 가끔 겪는 일이다. 부끄럽지만 딱 그만큼이 내가 현실에서 부딪쳐야 할 무게이며, 현재의 내가 견딜 수 있는 무게일 게다. 불안에 대하여 [20190131] 더보기

2019년을 맞이하며 [20190104]

 

오랜만의 블로그 글. 후끈한 12월을 보냈고, 여전히 후끈후끈하게 새해를 맞이해 겨울을 나고 있다. 맘 고생도 있는 요즘이지만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또 그 속에서 더욱 야성이 솟아나는 지금의 이 기록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들이 잘 마무리 되면 한번 정리하고자 한다. 벚꽃 필 무렵 대낮 망원 한강공원에서 와인 한병 먹으며 쓸 수 있길.

2018년의 정리와 2019년의 계획은 별도의 비공개 블로그에다 썼기에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우연히 SNS에서 글 하나를 보고 짧게 글을 쓰게 되었다. “지속적인 도전”, “작은실패들의 직접경험 쌓기”, “혹여 실패하더라도 너무 큰 타격을 받지 않는 선에서”로 요약되는 글은 2019년 스스로의 다짐을 새삼 떠올리게 만들었다.

2019년을 맞이하며 [20190104] 더보기

2018년 가을의 기록 [20181107]

 

[2018년 가을의 기록]

 

엑셀의 기록된 매일의 일정과 todo list를 보면 가끔 숨이 막힌다. 혼자 이렇게 일들을 쳐내어 나가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 방식이란 생각도 들면서, 1년차 창업가가 이 정도 가지고 투정이냐며 스스로를 다독이곤 한다. 갈수록 일이 벅차지고 있지만, 앞으로 더 벅차질 것 같기에 부담이나 염려는 접은 지 오래다. 어차피 내가 시작한 일이고 자초한 일이다.

그렇게 여름이 가고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아니 겨울이 다가왔다. 지금 이 시점의 고민과 업무들에 대해 짧게 남기고 싶었다. 체 1년이 안된 시간 동안, 그리고 앞으로 10년 넘게 해나갈 과정에서 올 겨울은 꽤나 중요할 듯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겨울잠 자듯 스스로를 비축해 나간 에너지로 내년 봄의 하락 사이클에서 견뎌낼 체력을 갖추었으면 좋겠다.

잘하고 싶고 빠르게 성장하고 싶다. 한 없는 내 안의 욕망들을 들여다 보다, 우선 닥친 일부터 하나씩 잘 마무리 해나가자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그렇게 이 순간, 지금의 상황과 고민들을 냉큼 기록해 둔다.

  2018년 가을의 기록 [20181107] 더보기

연극 [오슬로]를 보고 ; 과정을 만들어 간다는 것 [20181104]

 

# 연극 <오슬로>

명동예술극장에서의 공연은 항상 보러가는 길을 설레게 한다. 가는 길에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 중 제일 좋아라 하는 명동교자도 들리고 품격이 느껴진다는 공연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관객석과 무대의 밸런스 때문이다. 7~8열 가운데 좌석에 앉으면 높은 층고의 무대와 적당히 봉긋 솟은 좌석 덕분에 배우의 에너지가 온전히 느껴지는 순간들을 느껴나갈 수 있다.

연극 [오슬로]를 보고 ; 과정을 만들어 간다는 것 [20181104] 더보기

두번째 토지매매계약 체결에 대한 소회 [20181012]

 

[파란건설] 두번째 토지 매매계약을 기념하며

@20180507

 

완연한 봄의 기운을 느끼는 5월 초. 봄 기운 가득히 써내려간 2번째 토지매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글.

 


 

 

그래서 참 인생은 알 수 없는 것 같다.

두번째 토지매매계약 체결에 대한 소회 [2018101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