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축을 박차고 포효하라 그대 [20190827]

 

# 마음의 고향

 

가끔 허전하고 힘이 빠졌다고 느낄 때 나는 지하철 6호선을 탄다. 합정에서 이태원을 지나 U자라인의 역들을 지나고 나면 어느덧 도착하는 고려대역. 그렇게 나온 출구에서 으리으리한 경영대학을 지나고, 당대 최고 이슈가 된 건물인 삼성기념관을 지나고, 탁 트인 잔디밭이 너무 좋은 중앙광장을 지나 1학년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농구장을 건너 수업 들으러 가기 매우 싫어했던 교양관을 스쳐 정대 후문으로 나와 고대 최고의 맛집, 고른햇살의 참치김밥을 먹고 한적한 콜렉티보 까페에 가서 책을 보다 돌아온다. 종종 내가 힘을 얻는 방식이다.

졸업 후 모교는 마음의 고향이란 말이 딱 맞듯이 내게 편안한 제 3의 안식처로 존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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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스멜 4 [20190825]

 

이 일을 시작하며 막연히 하고 싶었던 일, 이 일을 해나가면서 더욱 하고 싶었던 일이 있었다. 소망과 계획, 계획과 실행, 실행과 성과 사이에는 많은 간극들이 존재하지만 차근차근 알아가며 준비해 가는 요즘.

처음 이 일을 시작한 다음부터 지금까지, 미팅 때 양해를 구하고 노트북으로 빠르게 메모를 한다. 워낙 모르는게 많아 미팅 내용을 따라가기도 힘들고 스쳐지나가기엔 옥석같은 내용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미팅 후 휘날려 쓴 내용들을 미팅보고서의 형태로 정리하고 다시 한번 중요한 부분은 되새긴다. 이 일을 시작한 다음 자연스레 정해진 나만의 업무 방식인데 생각보다 꽤 도움이 된다. 선배님들의 생각과 경험을 최대한 배워나가며 글로 정리함을 통해 한번 더 체화를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선선한 여름의 막바지. 무더웠던 여름을 추억하며 그 미팅보고서들을 읽다 남은 여운들에 대한 원액들. 고수의 스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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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와의 전쟁 [20190816]

 

# 피할 수 없는 숙명, 하자

 

시공 관련된 수업이나 책들을 보다 보면 꼭 나오는 이야기가 하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무리 우수한 건설사가 시공을 하여도 작은 하자는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건축주와 시공자는 계약 시 여러가지 하자에 관련한 약속들을 하게 된다. 하자이행확약서나, 하자이행보증서, 하자이행보증금 등이 이러한 약속들인데, 계약과 현실은 조금 다른 면도 있다.

건축주 입장에서 하자에 대해 방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안전장치들이 있지만 소형주택 시공에서는 이러한 것들에 대해 꼼꼼한 조항으로 반영하기 힘든 편이고, 실제 하자가 발생하더라도 하자 인지에 대한 여부 (확연한 하자가 아니라 애매한 부분이면 보수해라고 하기 힘들다) 도 불분명하고 시공사들도 협력업체들에게 계속 오라가라 하기 어렵고 또 귀찮아 한다.

시공사들이 망하는 이유가 결국 하자보수 때문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만큼 시공사 쪽에서도 하자보수에 대해 부담을 가지고 있기에 하자보수가 계약서를 잘 쓰고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았다고 쉽게 문제가 해결되는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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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주환니잉니 济州欢迎你 [20190813]

 

2005년 입대 직전 대학 동기들과 자전거 타고 일주한 제주도 여행. 그 이후 정말 15년 만이다. 남들은 매달 제주도를 가는 사람도 있다는데 난 어찌 이리 오래 동안 안 왔는지 모르겠다. 소싯적 중국인에게 한국을 알리는 여행 쪽 일을 하며 한때는 거의 매달 전국을 돌며 출장 다녔던 적도 있는데 말이다.

부동산 개발 모임에서 좋은 기회에 함께한 제주도 일정. 그리고 혼자 둘러본 제주도 모습들. 새로운 시선 속 떠오르는 생각들의 짧은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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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스페이스의 역습 [20190806]

 

# 하자스페이스

 

비슷한 분야에서 일하는 지인과의 오랜만의 식사자리.

 

지인 : 제임스 하자스페이스라고 들어봤나요?

제임스 : 오, 뭐에요 그건? 새로 생긴 공간 관련 업체인가요?

지인 : 아 아뇨. OOO이라고 네이버에 검색해봐요.

 

해당업체의 이름검색과 함께 떠오르는 연관검색어 ‘하자스페이스’와 블로그 카테고리의 맨 상단에 떠오르는 글.

 

하자스페이스체크리스트 109가지 (feat. 817디자인스페이스)

https://blog.naver.com/jerny80/221536035782

 

사건의 내막은 이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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