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만의 연극나들이
고대하던 스키 대신 공사현장에서 보낸 숨가뿐 겨울. 중요한 시간이고 집중이 필요했기에 근 3개월 정도 연극에 관심을 두지 않고 수없이 처리해야 할 일들 중 우선순위 높은 것들만 가려내어 하나씩 해결해 나가다 보니 다행히 잘 마무리가 되어가며 그렇게 봄이 왔다.
모처럼의 여유 속 오랜만에 연극을 예매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명동을 향했다. 더욱 눈에 띄게 늘어난 동남아 관광객의 모습에 놀라고, 그리운 명동교자의 칼국수를 즐긴 후 입장한 명동예술극장 최고 명당자리 6열 13석에서 본 연극, <자기 앞의 생 la vie devant s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