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건설’ CI 작업 이야기 by Cindy [20180930]

 

Written by designer Cindy

 

중국에 빠져있던 제임스가 세상에 이번엔 집을 짓겠단다. 그리곤 오랜만의 만남에서 김치찌개로 꼬드기며(;;) 새 출발을 축복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부탁하여 왔다. 그렇게 봄바람 살랑 불던 2018년 3월, 젊은 층의 1인가구를 대상으로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부동산 개발회사 ‘파란건설 (BLUE GROUND)’의 CI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꿈과 사랑이 가득한 파란건설이란다. 식후 커피를 마시며 ‘파란나라’라는 연극을 모티브로 이름짓게 되었다며 그 연유를 이야기해 주는데 얼큰한 찌개 맛과 함께 불현듯 어린 시절 듣던 청롱한 동요 노랫말이 내 귀에 울리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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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와 함께한 빨간여름 [20180912]

 

소중한 경험들과 반짝이는 생각들. 또 다시 일상 속에서 사라지기 전에 기억해 놓고 싶었다. 이쁜문장 보다는 투막한 서술. 이대로 잊기 싫기에 서둘러 글을 남겨 놓는다.

@ 20180819

 

# 1. 다시 연극

새로운 업을 찾았고 또 그래도 첫 발은 내딛게 되면서, 문득 다시 연극을 해보고 싶어졌다. 지금도 여전히 정신없이 달려나갈 때지만 그래도 그나마 조금 여유가 생겼나 본다. 그렇게 [극단 고래]에서 주관하는 시민 낭독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되었고 다행히 1: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게 되었다. 같은 시기에 모집한 서울시 극단의 프로그램도 지원하였는데 아쉽게도 떨어졌다. 돌이켜 보면 본업의 업무 속도도 빠르게 돌아가던 시기였기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했으면 업무에 지장이 생겼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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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나라, 파란건설 [20180910]

 

  1. 파란건설이요?

“안녕하세요? 파란건설의 장재영입니다” 하며 명함을 건내 드립니다. ‘네’ 하고 보다 뒷면을 넘기면 ‘풋’ 혹은 “음”하는 반응이 느껴집니다. “회사이름이 참 낭만적이네요”라는 맞장구부터, “살벌한 부동산 바닥에서 너무 애들 장난스럽지 않냐”는 염려까지. 이전의 동료들은 전 사업체의 초창기 명칭 (파이란즈 머플러)에서 따온 거 아니냐고 묻기도 합니다. 그리고 업에 계신 많은 분들은 시행사가 아니라 시공사로 생각을 하고 평당 얼마에(!) 짓는지 물어오곤 하십니다.

그래서 두 번째 이야기로 회사이름이 [파란건설]이 된 스토리에 대해 준비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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