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TOUR 2019 : ④ Barocelona [20200321]

 

시련(?)과 회상. 그런 와중 즐거움도 가득했던 암스테르담에서의 3일을 보내고 넘어 온 바로셀로나.

스페인이란 느낌 보다 가우디의 도시란 이미지가 강한데, 어찌 정리하려 보니 에버노트에 기록한 내용들이 많이 없다. 따로 생각들이나 인사이트들을 뽑아 정리했다기 보다 매일의 여정들 속에 느낀 바들을 그냥 간간히 메모해 나갔는가 보다.

숨가빴던 1주일의 여행, 그리고 다가올 로마여행을 준비했기에 여행지라기 보다 중간휴식거점인 바로셀로나에서의 시간들.

 


 

# 바로셀로나에서의 생각들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 나만의 기쁨을 발견하고 그 기쁨을 즐겨나가는 것. 그 기쁨을 찾기위해 노력해 나가자.
    • 사람들은 자신이 소중히 대접받길 원한다. 나이가 들수록 더 그런 듯하다. 그 간의 세월을 살아오며 왕년이 다들 있으테니. 그들을 포옹하고 존중해주자.
    • 다음 번 여행 때는 반드시 부모님 모시고 가기
    • 건강진단 꼭 받기

 


 

# 제너레이터 바로셀로나

 

https://staygenerator.com/hostels/barcelona?lang=ko-KR

    • 2013년 오픈
    • 700베드.
    • 층별 25개 방
    • 2-5층은 도미토리 6-8은 독립룸
    • 제너레이터는 호스텔이라기 보다 호텔의 새로운 형태란 느낌. 같은 목적의 공간이라도 시대가 변하고 그 공간을 사용하는 세대가 변하면서 그에 맞는 공간 제안과 인테리어, 시설, 프로그램 등이 필요한 듯함.
    • 주거로서 그렇게 변할 수 있는 것은 오피스텔이 아닐까란 생각.
    • 누가 어떻게 이런 공간을 기획하고 디자인 하는가? 참 대단하고 부러웠음.

 


 

# 바로셀로나 일정

 

# 12월 28일 (토)

07:00ㅣ이륙

09:30ㅣ바로셀로나 도착

    • 한국일보 찬미어머니 기사를 읽다가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12260902784316

돈을 따라가면 절대 내 돈이 되지 않는다’고 찬미에게 말했다. 즐겁게 일하다 문득 뒤돌아보니 돈이 내 것이 된다. 딸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 내게 주어진 시간에 감사해 하며 하루하루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치열하게 살아 나가자.
    • 현지에서 무료 가이드북 보고 광고하는 상점 찾아가는 건 정말 무모했던 사업모델인 듯.

 

11:30ㅣ제너레이터바로셀로나 도착

12:30ㅣ식사 겸 독서

    • 4유로면 엄청 맛나는 스페인 와인을 먹을 수 있다.
    • 레드와인, 치즈, 튜나파스타, 햄 다 정말 맛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 로마제국과 에스파냐의 교훈. 개방과 관용. 다름을 배척하여 적이 많아지면 결국 쇄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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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나라이웃나라 : 에스파냐 편 2019.12.30 완독 ★★★★★ .  시기별 챕터를 나눈 것, 만화컷 크기를 달리가져간 것, 명화나 인포그래픽 도입이 더 풍부해진 것, 컬러본을 통해 중요 인포그래픽이 더 잘 이해가 되는 것 등 개정판의 변화는 놀라울 따름. . 안그래도 더 복잡한 스페인 역사, 유럽역사를 일목요연하게 한컷한컷 정리해 나갈 수 있었음. . 유럽은 국가간 다 붙어있고 국가가 크기가 비슷하다 보니 끊임없이 전쟁이 날 수 밖에 없는 구조. 수백년간의 영토전쟁과 그 과정에서 국가별 이합집산이 역사의 줄기인 데 어쩌면 1,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게 아니라 원래 싸우던 유로리그가 교통의 발달로 원정경기가 가능해져 버리니 월드컵이 되어버려 일이 커진듯. . 아랍지배 – 독립 – 대항해시대 – 합습부르크 몰락 – 나폴레옹 침략 – 독립전쟁 – 내전 및 쿠데타 – 프랑코 독재 – 민주화. .  1492년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 후 1500-1600년대 대항해시대 때 전 세계 식민지를 가지며 영광의 시대를 보내다 이후 다른 국가들의 비약, 신교의 세력 확장, 지속적인 내전 등으로 인해 300년 동안 쇠락의 길을 걸음. 이 400년은 다른 식민지 각 국가들에겐 자국 근대사의 큰 변화였음. . 유럽 역사는 군주제에서 공화제로의 이양과정임. 영국은 왕권이 약해 일찍이 균형을 맞춰 입헌군주제가 되었도, 프랑스는 왕권이 너무 강해 혁명으로 공화제가 됨. 에스파냐는 두세력의 힘이 첨예해 오래된 내전으로 진행되고 이에 국력이 쇠락함. .  1930년대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세력의 갈등으로 3년간 내전을 치르고 그 뒤 군세력의 수십년 간의 독재가 진행된 것은 한국 현대사와 매우 유사. .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인 라리가는 한국 전두환 시대 프로야구 도입과 마찬가지로 독재권력 사수를 위한 대대적인 우민화 정책의 결과물임. . 스페인은 하나의 국가라기 보다 까탈루냐, 바스크 등과 같은 연방들이 모인 연합체로 보는게 맞음. . 에스파냐는 남미를 400년간 지배하면서 카톨릭문명과 에스파냐문화가 남미에 뿌리내림. 영어(20억), 중국어(14억), 다음으로 에스파냐어(5억)가 많이 사용됨. .  스페인은 전세계 올리브의 44%를 생산하는 최대 생산국가. . . #바로셀로나 #바로셀로나여행 #먼나라이웃나라 #먼나라이웃나라에스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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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ㅣ바로셀로나타 해변

18:00ㅣ고딕지구

19:00ㅣ라보케리아 시장

    • 현지인과 관광객들 모두 즐기는 재래시장이라는데 정말 다양한 식재료가 있어 먹지 않아도 보는 즐거움이 대단했음.
    • 하몽, 굴, 과일, 빵, 올리브 등. 신선한 올리브 잔뜩 구매해서 3일 내내 엄청 먹음.

https://redfriday.co.kr/107

 

20:00ㅣ저녁식사 웍투웍

https://www.woktowalk.com/

    • 10년 전에도 생각했지만 이거 한국에 도입하몀 진짜 괜찮을 듯한데 누들인더박스는 왜 안되었는지 모르겠음.
    • 그런데 두번째 먹으니 맛없고 배만 부름.

 

22:00ㅣ귀가

    • 스마트폰으로 여행하기 진짜 편리해졌고 풍요로워졌다는 생각. 구글맵 하나면 교통과 길찾기, 위치 등 다 설정이 됨.
    • 런던은 우아한 양반의 느낌이고 암스는 키큰 무뚝뚝이 들의 느낌이었는데, 바로셀로나는 확실히 네덜란드보다 밝고 활기찬 느낌인 듯.

 

# 12월 29일 (일)

06:00ㅣ아침독서

    • 시간이라는 주어진 선물을 어떻게 쓰는 가는 결국 나의 몫이다.

 

08:00ㅣ아침러닝

    • 바로셀로나에서 제일 좋았던 순간들

 

10:00ㅣ아침식사

    • 바로셀로나에서 먹은 최고의 한끼

 

12:30ㅣ까사밀라

    • 1910년대 유럽 최고급 빌라
    • 건물이라기 보다 거대한 하나의 예술작품 같은 느낌
    • 처음엔 이게 건물인가 좀 이질감이 있었는데 가만히 보고 있을수록 놀라운 느낌.
    • 자연과 기하학을 건축 스타일의 기조로 하였다는데 이쁘기도 하지만 뭔가 오묘한 느낌. 옥상의 위아래가 잘 구분 되지 않는다.
    • 건물이라기 보다 커다란 돌덩이를 하느님의 은총으로 내린 가우디의 재능이 빚은 거대한 조각작품 같았음.
    • 건물엔 지붕이 두 개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모자도 쓰고 양산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다. 옥상이 양산이라면 다락방은 모자에 해당함 by 가우디
    • cad 도 없던 시대에 어떻게 수평과 수직들을 측정하고 구조를 잡았는지 신기.
    • 세상은 참 넓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다 못 보고 죽을 듯.

 

16:00ㅣ구엘공원

    • 이미 신이 창조한 돌과 빛을, 신이 허락하신 아이디어를 통해 구상. 가우디의 것이 아니라 신의 작품이라고 함
    • ticket Sold out

 

17:00ㅣ벤치에서 와인

    • 노을지는 햇살을 온전히 맞으며 와인과 올리브에 취하며 책을 읽던 시간

 

18:30ㅣ저녁식사

    • 구글 맛집을 찾아가 빠에야 2인분 3.5만원을 혼자서 먹음.
    • 리조또랑은 조금은 다른 맛인데 아주 맛있지는 않았음

 

20:30ㅣ몬주익 분수쇼

    • 제너레이터는 8시반도 있다고 했는데 8시 밖에 없었음
    • 뭔가 조금씩 missing하는 조금 아쉬운 일정
    • 까탈루냐 미술관 쪽에 앉아 있다가 숙소로 돌아옴
    • 주요 도심은 구획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듯. 어디가나 사각형 블록의 연속임.

 

# 12월 30일 (월)

 

08:00ㅣ아침식사

    • 감기 기운이 있어 푹 잤음

 

12:00ㅣ카탈루댜 음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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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TARRA ESPANOLA FLAMENCA 2019.12.30 ★★★★☆ . . 카탈루냐 전통음악과 플라멩코의 앙상블. 스페인의 유명 기타리스트들과 색소포니스트, 플라멩코 댄서들의 협연. . 우연히 예매했는데 바로셀로나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 어쩜 이렇게 기타랑 색소폰 연주를 잘할까 감탄하며 본 90분. . 연주자의 선율과 댄서들의 율동 속 삶의 출렁임과 정열, 환희가 느껴져 기분 좋은 에너지가 가득. . 그 출렁임 속 참 많이, 떠올랐던 나의 남은 30대. 어떤 운명이 주어지건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도전하자구나. . FUTURE WITH NO FEAR, PAST WITH NO REGRETS, PRESENT FULL OF LOVE . .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콘서트홀로 전세계 유명 연주자들이 서고 싶어 한다는 카탈루냐 음악당. 많은 공연장을 가보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콘서트홀은 처음 봄. . 가우디와 함께 에스파냐가 나은 천재 건축가 몬타네르의 대표작. . 정부 도움 없이 주민들의 기부로만 만들어진 카탈루냐 문화의 아이콘. 아르누보 건축양식과 베토벤 등의 조각상, 스테인리스글라스 등의 조화가 황홀한 느낌을 줌. . . #카탈루냐음악당 #바로셀로나 #바로셀로나여행 #플라멩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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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셀로나에서 러닝과 함께 가장 좋았던 순간.
    • 우연히 들러 발견한 우연한 기쁨. 이게 바로 여행의 즐거움.

15:00ㅣ고딕지구

    • 그냥 여긴 밝고 따뜻하고 쾌적하고 평온하다.
    • 사대주의일수도 있지만 서양인은 기본적으로 동양 쪽과는 태가 다른 듯하다. 마치 우리가 동남아 분들 보며 느끼는 것이랑 비슷할 지도.
    • 유럽은 미국과는 또 조금 다른 듯.
    • 구석구석 돌아보면 참 매력적인 도시인 듯 한데 지난번도 그렇고 이번에도 바로셀은 스쳐지나가는 도시 느낌임. 좀 아쉬운데 내 성향 상 어쩔 수 없는 방식일 듯
    • 미국여행 때와 비슷한 느낌. 지금 여행하는 순간이 너무 좋은데 한국에 돌아가서 사실 걱정이 된다. 안하려 하지만 조금씩 생각남
    • 누군가는 로마제국을 건설하고 누군가는 동인도제도를 만들고 누군가는 스페인여왕과 단판지어 아메리카를 발견했다. 나는?

 

# What’s going on?

    • 고딕지구를 거닐다 그냥 들었던 생각들.
    • 하우올리를 시작했으니 잘되든 못되든 3-5년은 고난의 시간. 결과는 그 뒤에 알겠지. 짜이서울의 경험을 돌이켜 봤을 때 그래도 그렇게 힘들어 하는 시절이 가장 영광의 시간 일테니 최대한 즐겨나갔으면 한다. 말과 다짐은 쉬운데 과연 즐겨나갈지 궁금
    • 부모님이 곧 칠순을 맞이하신다. 가는 세월 참 서글프지만 최대한 자주 찾아뵙자. 그리고 틈틈히 칠순 프로젝트 준비하자.
    • 운이 좋으면 인연을 만나 어쩌면 결혼을 하고 자녀도 생길 듯 하다. 주어지는 새로운 여정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새로운 환경 속에서 더욱 감사해 하자.

18:30ㅣ람블라스 거리

    • 라보케리아 시장
    • 나이키 스토어
    • 바르샤 매장

 

20:00ㅣ카탈루냐 광장

    • zara 매장에서 jo malone 향수 구매
    •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그리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 그 일에서 가장 좋을 성과를 내서 더욱 그 일을 계속 해 나갈 수 있게 하는 것.

https://www.marieclaire.co.uk/beauty/jo-malone-creates-a-fragrance-collection-with-zara-674453

 

21:30ㅣ까사바트요

    • 100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은 하나의 예술작품과 같이 가우디의 건축물을 감상하고 감탄하지만, 그 당시 거기에 거주했던 사람들, 혹은 그 고급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람들에게도 좋은 건축물이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좋은 건축물이란 누구에게 어떻게 좋아야 좋은 건축물이 되는 것 인가?

 

23:00ㅣ식사 및 독서

    • 아주 맛난 와인이 5000원 정도하고 3000원 짜리 편의점 파스타가 홍대 파스타 보다 맛있다. 훗날 유럽에서 6개월 정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듬

 

# 12월 31일 (화)

    • 아침 늦잠을 자고 허겁지겁 공항에 도착해 다행히 마감 직전에 체크인을 했는데 지갑이 없어진 걸 발견함.
    • 백팩의 지퍼들이 열려 있었는 걸로 보아 공항 가는 길에 지갑을 분실한 듯. 분실인지 소매치기인지 모르겠지만 다시 또 소매치기를 당한 듯 함.
    • 암스테르담에 이어 다시 또 라니 너무 짜증나 눈물이 나려 했는데 뭐 어쩌겠냐. 현실을 직시하고 웃으며 수습을 해야 할 뿐. 정령 집 나오면 고생이라던가? 하긴 뭐 쉬러 온건 아니다.
    • 이런 상념 속에 터벅터벅 걸어 게이트에 도착했는데, 20분 전에 탑승을 해야 한다며 게이트가 닫혔다고 한다. 아시아 쪽과 다르게 탑승시간이 굉장히 엄격한 듯.
    • 모든 걸 체념하듯 항변도 안하고 그냥 출국장 밖으로 나와서 취소된 수화물 찾고 새로 발권함. 그나마 다행으로 캐리어 안에 깜빡하고 집에 놓지 못하고 챙겨온 카카오 모임통장의 카드가 있었다;;
    • 수화물을 기다리며 화를 내기 보다 스트롭와플 한 조각 배어 냈던 순간은 앞으로의 여정에서도 자주 적용되면 좋겠다. 돌이킬 수 없다면 즐길 수 밖에.

 

# 공항 대기실에서의 푸념

    • 10년 전 유럽을 방방 돌아다니던 내가 아니다. 이제 그걸 겸허히 깨닫자. 내가 나이가 들고 변한 걸 인정해야 한다.
    • 정말로 여행은 젊을 때 해야 했다. 이젠 시간도 없고 몸도 힘들다. 느긋하게 여행하기엔 해야 할 일들이 점점 많아진다. 어린 시절보다 금전적으론 조금 더 여유로워 졌지만 이제 체력도 없고 시간도 없다.
    • 새로운 것을 보아도 이전만큼의 큰 감동은 없다. 스미트폰 때문인지 위치나 일정에서 정확도가 높아짐에 따라 아이러니하게 우연한 행운은 점점 줄어들고 점점 경험이 쌓이다 보니 자극의 역치가 작아진다.

 

 

그렇게 도착한 로마. 그랜드투어의 마지막 일정이 시작되었다.

 

끝.

 

글쓴이

James Jang

파란나라를 보았니 꿈과 사랑이 가득한 파란나라를 보았니 천사들이 사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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