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선과 장소 속에 현실의 고민들이 잠시 사라지며 새로운 영감이 떠오른다. 바쁜 가운데 1박 또는 2박 짧은 여행을 의도적으로 자주 다니자 라고 올해 계획을 세웠다. 어차피 놀러가는게 아니라 이동 중에 책을 보고 까페에서 일할가며 어쩌면 서울의 주말보다 더 농도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무나 밀려버린 숙제가 있었다. 바로 GRAND TOUR 2019 유럽 편에 대한 블로그 글이다. 귀국 한 지 벌써 2달이 다 되어 가는게 그 동안 업무가 바쁘다는 핑계로 (바쁘긴 했다) 못 써나갔지만 그렇다고 1, 2시간 시간 빼서 글을 쓸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빴던 건 아니다. 그저 핑계일 뿐이고 시간을 배정 못 했을 뿐이다. 그리고 사실 쓸 자신이 없었다. 이번 유럽 여행은 생각보다 묵직한 감동과 깨달음을 많이 주었는데, 그 영감들을 담아내기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 주말엔 기필코 이 글들을 써나가야 겠다는 생각에 토요일 새벽에 깨서 무작정 김포공항으로 와 제주로 날아왔다. 그렇게 이 시간 우연히 찾은 아무도 없지만 매우 감성적인, 2012년의 홍대 감성이 느껴지는 술집에서 드디어 이 글을 시작하게 되었다. 유럽의 첫 시작 런던 편이다.
# 첫 여정지 런던
이번에 여행한 4개 국가의 4개 도시 모두 너무 좋았고 각각의 색깔과 추억들이 달랐는데 첫 여정지인 런던은 너무 좋았다. 10년 만의 유럽이라는 첫 감흥과 충격이 런던에서 가장 임팩트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의 일상 속 문득 잊고 있다가 다시 이 글을 쓰려니 너무나 아련해 진다. 10년 전의 유럽과 같이 이번의 런던도 사진이 없기 때문이다.
사진 없이 글로만 남기면 상상을 하기에 아련함이 더 커진다고 할까? 훗날 다시 런던 갈 날 전 읽어 보기 위해 그렇게 뒤늦은 기록을 남긴다.
# 런던의 매력
When a man is tired of London, he is tired of life.
이 말이 정말 공감 갔던 런던 여행.
관광지보다 재미났던 여러가지 콘텐츠들
: 유명 관광지보다 오히려 더 인상 깊었던 건 여러 콘텐츠 들이었다. 뒤에 [THEME]에서 설명하겠지만 오프라인에서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며 또 산업화를 이룬 브랜드들을 경험하며 좋은 영감들을 얻었던 것 같다.
텍스트를 위한 콘텍스트
: 설마 했는데 결국 다 읽었다. 런던 뿐 아니라 모든 국가에서 마찬가지였다. 한국에서 시간이 없었던 만큼 현지에 와서 해당 국가, 도시와 관련된 책들을 읽었는데 새벽의 콘텍스트 파악 후의 하루의 텍스트들은 정말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뮤지컬뮤지컬뮤지컬
: 역시나 웨스트엔드였다. 어쩌면 런던 여행의 주목적이었는지도 모른다. 하루에 1, 2개의 뮤지컬을 봐 나가며 언어의 한계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런 한계 속에 또 나름의 큰 즐거움을 얻었다.
성탄전야
: 24일까지 런던에 있으며 크리스마스 전야를 가장 만끽할 수 있었다. 서구의 가장 큰 명절 속에서 사람들의 웃음과 즐거움이 가득한 분위기 속에 덩달아 나도 즐겁게 여행하게 되었다.
한번 간 곳을 또 가는 것이야 말로 여행의 묘미다. 거리는 변하지 않았는데 나만 바뀌어 있음을 확인하는 것.
라는 말이 특히나 이번 여행에서는 와 닿았다. 10년 만의 유럽이었기 때문이다. 무려 10년.
# 10년의 시간들
오랜만의 유럽을 보고 즐기려 왔는데, 정작 거리를 거닐며 계속 떠오른 건 10년 전 런던과 유럽을 거닐 던 어느 20대 중반의 청년의 모습이었다.
문득 10년 전 유럽 생활 속에 내가 겪은 시행착오 그리고 그 당시의 영감과 깨달음 등이 생각이나며 10년 전 나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나 커저버렸다. 자존감이 약해 자존심만 내세우고 자만감이 높아가던 시기. 그러며 진정으로 그 청춘의 시간을 온전히 즐기지 못한 채 어느 덧 3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는 내 인생에 대한 아쉬움과 회환에 눈물까지 났으니 말이다.
인생에서 가장 꽃다울 수 있는 나이. 더 많은 경험과 재미와 추억들을 추구하기 좋은 나이인데 나 자신에 대한 확신과 두려움에 더 많이 신경썼던 시기. 그렇게 지나오게 된 시간을 떠올리다 보니 런던의 거리를 다시 걷다가도 나에게 참 미안함이 생겼다. 이젠 돌아갈 수 없는 순간이란 걸 알기에 더욱 아쉬웠다.
# Defying gravity
그리고 그런 20대 뒤의 지나온 10년에 대한 회상을 하게 되었다. 위키드의 한 구절처럼 중력을 거슬러 어쩌면 나란 자존을 거슬러 도전과 투쟁을 해온 순간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Defying gravity.
중국 교환확생, 인턴, 학회, 휴학,창업, 여러 대외활동, 연애 등. 그래도 어느 한해 도전과 단조로움은 없었던 시기는 없는 듯 하였다. 그러며 다행히 자존감이 높아지며 내 에고는 점점 좋은 방향으로 변해왔던 것 같다. 이러한 10년의 시간 속 가장 중요한 이벤트 딱 하나만 꼽으라면 바로 짜이서울의 창업이었다. 10년 중 많은 시간을 이 짜이서울이란 일과 조직 속에 보냈기도 하거니와, 일을 통한 성장 속에 인간적인 성장도 이끌어 왔기 때문이다. 인생이 내게 준 감사한 선물인 시간들인 첫 회사의 추억이다.
그런 회상 문득 앞으로의 10년 동안 내게 주어진 선물은 하우올리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당분간 일에 집중하며 다른 것들에 도전 안 하기.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것만 집중해 나가고자 다짐하게 되었다.
자존감, 자존심, 자만심은 분명 비슷해 보이지만 근본부터가 다른 감정이었다. 자만감은 매일매일 잘 다스리며, 쓸데없는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으며, 내 안의 자존을 지켜나각. 30을 지나 40을 향해 달려가는 내게 런던이 준 숙제 중 하나이다.
# NO REGRETS
매일의 여행과 다양한 콘텐츠들을 접하며 새로운 시선과 영감 속에 즐거움을 느끼며 보내는 가운데, 이런 10년 전의 아쉬움 때문에 조금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SOHO의 편집샵을 지나다 간판에 적힌 문구 속 여러 감정이 사르르 녹아들게 되었다.
FUTURE WITH NO FEAR,
PAST WITH NO REGRETS,
PRESENT FULL OF LOVE.
그렇다. 지나간 과거는 이제 돌이킬 수 없으니 후회하지 말고, 다가올 미래는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고, 그저 현재에 충실하며 그 속에서 기쁨과 사랑을 많이 느껴가는게 우리의 인생인 것이다.
한동안 길거리에 앉아 그 문구를 계속 멍하게 보고 있었다. 마음의 위안과 용기가 주어진 순간이었다.
# Find the Joy of Life
Find the joy in your life
[버킷리스트] 란 영화의 마지막에 나온 대사인데 이게 무슨 말인지 문득 런던 거리를 걷다 알게 되었다.
홀로 새로운 도시를 거닐며 콘텍스트를 공부하고 텍스트를 파악하고 즐겨나가는 것이 참 나 답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구나 생각했는데, 이건 나란 사람에게 기쁨을 느껴 나가는 방식으로 주어졌구나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만이 느끼는 기쁨을 감정을 알고, 그 기쁨을 느끼게 하는 일들이 무엇인지 알아 살아가는 동안 그 일을 많이 추구하며 기쁨을 맛보면 되는 것. 그게 한정된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이어야 하고 유일한 현명함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 최고의 순간들
첫날 새벽녁의 달리기
: 동이 뜨기 전 비내리는 가운데 처음 맛 본 런던의 풍경, 빅벤, 런던아이 등 그 첫 감흥의 순간.
제너레이터에서의 모닝와인과 식사, 업무와 책읽기
: 세계 최대 호스텔의 웅장함, 그 속의 하우올리의 고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다짐, 그걸 떠나 그 공간 속에서 즐긴 슈퍼에서 사온 여러 델리와 와인과 함께 이어진 업무와 독서.
위키드 1막
: 스토리를 스터디하고 간 위키드의 1막은 무대도, 의상도, 노래들도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여전히 위키드였단 생각 뿐이다.
컴바이프럼의 앙상블
: 우연히 웨스트엔드를 거닐다 특가이길래 본 뮤지컬. 최근 여러 상을 휩쓸었다는데 노래보다 대사 위주의 뮤지컬이기에 사실 알아듣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언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앙상블은 그 호흡과 에너지 만으로도 너무나 인상 깊었다. 신기하고도 재미났던 경험.
더콜렉티브 카나리와프
: 세계 최초로 대규모 셰어하우스를 만들어 이슈가 된 콜렉티브의 신규 지점인 카나리와프 점을 투어 형태로 다녀왔던 경험. 런던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이스트 엔드 쪽에 자체개발을 통해 진행되었는데 그 시설의 세련됨, 커뮤니티 시설, 그리고 고층부 레스토랑의 화려함, 예술품과의 콜라보 등 속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많은 공간들을 가보았지만 차원이 다른 도끼를 찍는 느낌이 들었던 투어.
버로우마켓의 버섯리조또
: 큰 팟에 엄청난 양의 리조또, 각종 버섯, 설탕, 소금, 버섯 등을 넣어 만든 재래마켓의 버섯리조또. 세상에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을까 하며 거리를 누비며 맛있게 먹었던 기억.
5파운드 피노누아 와인
: 최근 한국에서 지인에게 20만원짜리 와인을 얻어 먹으며 피노누아의 존재를 알게 되었는데, 런던 슈퍼마켓에서 발견한 6000원짜리 피노누아 와인은 정말로 환상적인 맛이었다.
라임타고 성세인트 성당 가는 길
: 공유자전거인 라임을 타고 런던을 누비며 숙소에서 성세인트 성장을 가는 30여분의 여정. 그 도로길 속에서 런던의 시선을 즐기며, 남쪽에서 비춰오는 태양의 풍광에 황홀해 했던 순간. 새로운 도시를 새로운 방식으로 여행하며 새로운 시선을 느끼며 즐거워 했던 시간.
토트넘 스타디움을 처음 본 광경
: 비록 경기는 보지 못하고 손흥민이 퇴장당하고 또 패배한 첼시와의 경기였지만, 21세기의 콜로세움이라는 토트넘의 새 경기장에서 느꼈던 웅장함은 정말 대단하였다. 짧은 시선이었기에 더 놀라웠던 기억.
# THEME
런던은 특히 하나의 스팟에 대해 탐구하고 영감을 얻은 곳들이 많았다. 그만큼 재미난 콘텐츠들이 많았는데 이번 여행에서 내가 소화한 것들에 대한 간단한 정리.
제너레이터 호스텔
시설이 낡은 곳도 있고 유지보수 제대로 안 되는 곳도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0bed라는 규모가 주는 웅장함이 운영 상의 노후화와 미숙함을 뒤로함. 그 규모화 속에 커뮤니티 공간도 큰 강점임. 게다가 이러한 큰 공간을 개발의 형태로 진행하였음.
프레타망제
뉴욕에서 보다 런던에서 정말로 많이 볼 수 있던 매장
리서치를 해보니 유기농 전문 샌드위치 전문점으로 시작해 이젠 영국을 대표하는 그랩투고 매장이 되었다고 한다.
런던은 grab to go 시장이 정말 보편화 되어 있는 듯하다. 잇추 와사비 온더밥 네오 등. 그리고 일식 중식 터키 다양한 메뉴가 있다.
한국도 그런 식으오 흘러가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김밥천국의 미래가 이런 그랩투고 형태가 아닐까 하는데 그런 면에서 스노우폭스는 시장을 잘 잡은 듯하다. 그리고 여의도에서 시작한 피그인더가든 샐러드점 또한 잘 되는 듯 하고.
문득 든 아이디어. 이디야커피 같이 저가형 동네 위주 그랩투고 식당을 한국에서 만들어 나가면 어떨까?
브루독
리처드브랜스과 같이 다소 괴기스러운 컨셉을 통해 마케팅을 전개하는 가운데 수제맥주에 대해 산업화를 일구며 기업가치 2조를 이룬 회사. 사실 실제로 가보니 별 특별한 건 없었는데 어쩌면 진정한 혁신은 소비자에게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그 뒷단의 산업구조에 대한 혁신으로 이루어 지지 않나 란 생각이 들었다.
더콜렉티브
앞서 설명했듯이 임팩트도 크거니와 앞으로 전개할 하우올리에 대해서도 여러 영감을 주었던 현장과 투어. 이 건은 따로 정리하고자 한다.
# 런던의 일정들
4박 5일 간의 런던. 그 일정기록과 일정 속 느낀 생각들에 대한 여과없는 메모.
# 12월 20일 (금)
22:00ㅣ도착 및 취침
# 12월 21일 (토)
07:00ㅣ아침 러닝
11:00ㅣ영국박물관
: 전 세계 각 문명권의 역사 문화를 망라. 중국, 일본, 한국, 멕시코, 북미 그리고 이집트와 그리스의 문명.
: 영국박물관은 정말 약탈의 경제의 아카이브란 생각 완전. 그들은 각 국가의 반환 요구에도 인류의 역사를 많은 이에게 무료로 보여준다고 자부한다. 대영제국의 영광을 계속 그리워하며 유지하려는 걸까?
: 4000년의 찬란한 문명 속 그들은 과연 어디로 갔을가? 그리고 나는 지금 현재 무엇을 이루려 하는 것일까? 헛되도다. 헛되도다. 헛되도다.
14:30ㅣ뮤지컬 : come from away
17:00ㅣ도시 거닐기 (차이나타운 등)
: 관광객도 유학생도 중국인들이 정말 많다. 신기한건 곳곳의 밀크티 전문점에 줄이 어마어마하다는 것. 죄다 중국인이긴 하지만
19:30ㅣ뮤지컬 : Matilda
# 12월 22일 (일)
07:00 독서 및 업무
10:30ㅣ세인트폴대성당
: 가장 사치스러운 건축물은 교회나 성당이 아닐까? 용적률 따위의 개념없이 오로지 예배만을 위한 가장 성스러운 공간을 만든다.
12:00ㅣ런던 금융가, 세인트메리엑스 건물
: lime 을 통해 배낭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되는 듯. 근데 생각보다 비쌌음
: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골목 속에 문득 기억이 났다. 10년 전 런던을 거닐며 도대체 어떻게 이러한 분위기가 존재하지라며 LSE의 꿈을 꾸게 했던 곳.
: 런던 금융가의 놀라운 건축물들을 보며 한국엔 왜 이러한 건축물들이 없을까 란 궁금증. 암스테르담 가면 더하겠지란 생각에 기대감도. 한국에서 안되는 건 건축가의 문제인가 시행자의 문제인가, 아니면 우리 능력의 한계일까?
: LES방문. LSE의 석사라는 이루지 못한 꿈. 지난 10년은 어쩌면 꿈꿨지만 이루지 못한 생각들. 열정만 많고 노력이 부족했던 시간들이었는지도 모른다. 다행히 꿈과 현실의 간극은 줄어들어 가는 듯한데, 내 노력이 많아졌을지, 꿈이 작아졌는지는 모르겠다.
13:00ㅣ브릭레인
: 런던의 중심가를 조금 벗어나니 그간 봐 온 영국인과 다른 느낌이 많이 보인다. 인도, 중동, 이슬람, 동남아, 흑인 등. 내가 본 런던은 가장 번화한 중심가일 뿐이고, 도시의 일부였을 뿐이다.
: 런던 와서 본 광경 중 가장 힙한 느낌. 마켓의 중식 볶음밥이 참 많있었음.
14:30ㅣ토트넘 구장 도착
: 축구에 전혀 관심없는 내가 EPL의 하이라이트는 계속 챙겨본다. 보다보니 재미있다. 이게 다 손흥민 때문이다. 그렇게 런던까지와 티켓까지 구매하게 되었다.
: 생각보다 한국인이 많아 너무 놀랐다. 이게 뭐라고 감격에 살짝 눈물이 날 정도. 그는 알고 있을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라는 것. to dare is to do.
16:30ㅣ토트넘 축구관람
: 스타디움을 들어선 순간의 웅장함. 동일한 좌석예매자의 등장. 보안에게 문의. 바로 경기장 밖으로 쫓겨남. 어안이 벙벙했던 순간들.
: 토트넘은 이 날 제대로 된 공격조차 해보지 못하고 2:0으로 완패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퇴장 당했다.
18:00ㅣ리젠트 스트리트, 카나비 soho
: 여행 중에도 스마트폰을 통해 끊임없이 도시와 대화할 수 있다. 역사, 지리, 도로, 건축물 등을 찾아보며 정보릉 얻는다. 네이버도 있지만 구글에 영어로 더 잘 설명되어 있다. 10년 동안 세상이 참 많이 변했고 좋아졌다는 생각.
: 우리나라는 종로 옆 광화문 옆 인사동 등 별 특색이 없는데 여기는 구역하나하나가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리젠트 옆 소호, 그 옆에 차이나타운, 웨스트엔드, 국회 등
: 소호의 the planet 이라는 전시물은 참 인상적이다. 도시 공공미술에서 우리는 이만큼 크리에이티브할 수 있을까? 또 그런 시도가 받아들여질까? 사대주의적 생각이지만 참 대단하고 그런 환경이 부럽기도 하다.
19:30ㅣ브루독
21:30ㅣ숙소귀가 및 취침
12월 23일 (월)
07:00ㅣ업무 및 독서
09:00ㅣ러닝
12:00ㅣ점심 : 프레타망제
13:00ㅣ런던브릿지
14:00ㅣ버로우마켓
: 재래시장이 이렇게 깔끔하고 힙할 줄이다. 가게 하나하나가 특색이 있다. 한국 재래시장도 이렇게 될 수 없을까?
15:00ㅣ테이트모던
: 백남준 특별전을 하던데 별로 관심이 없어 안 봄. 한국에서 보다 세계에서 더 인정받는 거장인 듯함.
: 전시를 보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공부해 보려 노력했지만 여전히 알 수 없는 미술의 세계. 어떻게 창작되고 어떠한 기준으로 인정 받아나가는지.
17:00ㅣ웨스트민스터 대성당
: 무릎 꿇고 간절히 비는 동남아 아주머니의 기도. 그 순간만큼은 그 분을 위해 기도하고 싶었다.
18:00ㅣ이동 및 대기
: 뭔가 이 동네는 코너를 돌면 헉하는 건축물이 자주 보인다. 뭘까 이 곳은?
: 망제에서 위키드 스토리 스터디
19:30ㅣ위키드 뮤지컬
22:00ㅣ숙소
: 피노누아 와인이 5파운드. 거의 매일 와인과 파스타와 올리브와 감자샐러드 햄과 함께한 시간
12월 24일 (화)
06:00ㅣ업무 및 독서
10:00ㅣ트와이닝 매장
11:30ㅣLSE
12:00ㅣ점심 (와사비)
14:00ㅣ더콜렉티브 카나리와프 투어
17:00ㅣ포드넘메이슨
17:30ㅣ하이드파크 윈터원더랜드
19:00ㅣ숙소 체크아웃 및 저녁식사
22:00ㅣ공항 출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