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 [20190917]

 

벌써 추석이 지나고 2019년이 아직 100일 넘게 남았지만, 올해 내가 본 연극 중 좋았던 작품을 꼽으라면 아마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 일 것 같다.

연출, 조명, 호흡, 스토리, 캐릭터, 대사, 피날레 등 여러가지 면에서 강렬했던 작품. 어찌나 좋았던지 공연 중 눈물도 찔끔 났더란다. 이러한 묵직하고 날카로운 감동들이 내가 연극이란 장르를 좋아하고 즐겨보는 이유인 것 같은데 가끔 맞이하는 그 임팩트가 여타 예술에서는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름은덥고겨울은길다 포스터

 

왜 연극의 제목이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일까? 공연을 관람한 때나 그 후에는 몰랐는데, 이후 우연히 한 블로그의 연극 후기를 보며 알게 되었다.

 

한 인간의 인생이란 생애주기에 있어 젊은이를 상징하는 여름은 덥고 (덥기만 하고), 노인을 상징하는 겨울은 길다 (길기만 하다)

by 소행성 블로그

 

 

고백컨데 나의 연극 픽에 있어 ‘소행성’님의 블로그는 꽤 많은 지분을 차지한다.  (blog.naver.com/sun2y/221595336900)

 

아직은 젊은이라 할 수 있는 제임스의 2019년 여름은 참 덥기만 하였던 것 같다. 왜 이리 더울까 라며 가끔은 못 견딜 만큼의 열기와 답답함에 한숨을 쉰 적도 가끔 아니 종종 있었던 이번 여름. 선선한 가을이 시작됨이 여기저기 들려오는 가운데, 아무 이룬 것 없는 듯한 지난 여름 뭐라도 남기고 싶어 끄적이는 글.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

 

각주) 이 글의 카테고리를 (연극이 모티브가 되었으니) [劇積空間]으로 할 지, (개인의 근황이 담겨있으니) [JAMESTORY]로 할까 잠깐 생각하였는데, 대부분 일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으므로 [디벨로퍼 LIFE] 카테고리로 분류한다.

 

 

# 끝날때까지끝난게아니다

 

올 봄 착공 예정이었던 세번째 프로젝트는 여러모로 순조롭지 못하였다. 정비구역 해제 지역으로심의를 받아야 해 구청과의 몇 번의 협의 끝에 (원하는 설계 안에 가까운 형태로) 간신히 허가를 받았고,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시며 영롱한 눈빛들로 나를 대하던 시공사는 계약 직전 갑작스런 잠적으로 진행이 무산되기도 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 ☞ jangjaeyoung.com/archives/340 )

 

그러던 중 우연히 사업성에 대한 재검토가 진행이 되었고, 허가 받은 계획안 보다 다른 여러 좋은 옵션들이 있다는 의견들에 내 맘이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층수 증축 여부, E/V 설치여부, 방의 구조, 주차장 대수, 다세대냐 다중이냐 등, 기존에 진행해왔던 나의 프레임을 넘어서는 의사결정 요소들이 개입이 되면서 조금씩 혼란스러워 졌지만 차근차근 풀어 나가보려 노력 했었다.

이리저리 수소문하며 규모검토와 임대가능성 등에 대해 체크하는 가운데 사업성검토에 대한 옵션안만 10개가 넘어버렸다. 지치지 않고 의견을 제시해주시던 파트너 분들께 참 감사할 따름이다. 그러던 어느 순간 내 뇌도 꼬여버려 과부하가 걸렸다. 이리 저리 생각의 실타래가 오가다 그만 꼬여 버린 것이다. 아둥바둥 어떻게 이 매듭을 풀어볼까 고민하던 시간 SNS 에서 우연한 글 하나를 보게 되었다.

 

이래서 홍회장님은 헤럴드미디어를 매각하였는가?

 

그 글이 참 와 닿았는지 이 매듭은 푸는 게 아니라 끊어야 하는 거라 생각하게 되었고 프로젝트는 잠시 보류가 되었다. 여전히 여러 시도와 모색이 진행되는 과정이라 아직 상세히 이야기 정도는 아니지만 이번 건을 통해 참 중요한 것을 뼈져리게 느끼게 된 것 같다.

 

    • 부지매입이 전체 개발의 90%를 차지하는 큰 결정이라는 것. 매입이란 결국 모든 분석을 끝내는 과정 뒤의 결과물 일 뿐이다.
    • 시세보다 조금 비싸고 가격이 높더라도 무조건 역세권 부지로 진행하는 것이 여러 관점에서 현명하다.
    • 건축사의 규모검토가 빗나갈 수도 있다. 다른 건축사는 새로운 시각으로 규모검토를 제안할 수도 있다. 건축사의 규모검토에 의지하는 순간 자신의 결정도 흔들리게 된다. 개발자가 먼저 방향을 설정한 다음 그 방향이 맞는지에 대해서만 건축사에게 확인하는 과정으로 규모검토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 고심했던 사업성 분석이 빗나갈 수도 있다. 그렇기에 정말 보수적으로 분석하거나, 보수적인 입지를 선택하는 것이 불확실성이 높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돛을 바다에 꽂아 놓으면 거친 풍랑에 흔들리지 언정 좌초되지 않게 되는 것이다.
    • 시공사 선정 시 중요한 요소들에 대한 것들. 세상에 이렇게나 많은 꼼수와 세일즈가 존재하다니.

 

매듭이 가위로 잘릴 지, 극적으로 풀릴 지, 더욱 매듭이 꼬이게 될지 모르겠지만, 실수는 하데 실패는 하면 안 되는 것. 이번 건을 잘 되새김하여 앞으로의 여정에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 it ain’t over till it’s over

 

 

# 어서와 임대관리는 처음이지?

 

어떻게 그 나이에 건물주가 되었냐?, 노동없이 불로소득을 얻으니 참 부럽다 (이런 적폐 같은!) 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되는데 노동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아니 생각보다 투입되는 업무량이 꽤 있는 편이다. 어쩌면 부동산을 불로소득으로 생각하는 임대인의 무관심과 주거를 서비스로 생각하려는 임차인 간의 gap이 바로 현재의 임대시장의 큰 불만들을 야기시킨게 아닌가 싶다.

한번 구축이 되어버리면 다른 사업들 보다 노동투입량이 적으며 안정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업의 특성인 맞지만, 임대관리에도 노동투입은 필요하고 특히나 이를 개인 투자목적이 아니라 사업의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버리면 일이 커져버린다. 간단해 보이는 분식집 알바 업무도 [바르다김선생]에선 몇 백 페이지 분량의 매뉴얼로 변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일 듯.

 

방대한 매뉴얼 만드는 것도 어렵지만, 매뉴얼대로 실행하는건 더 어려운 현실;;

 

부동산 산업의 시대흐름 중 중요한 하나가 임대관리의 산업화라 보고 있기에 임대관리에 대해 직접 경험을 해나가 보고 싶었다. CS응대부터 중개, 시설관리, 입퇴실 처리, 민원해결 등. 적지 않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들이라 하루하루 크고 작은 일들이 발생을 하게 되었고 하나하나 해결해 가며 단순 처리보다는 매뉴얼화 시스템화에 대해서 조금씩 고민해 갔던 것 같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어느정도 노하우가 쌓였고 계속 쌓아나가며 매뉴얼화를 이뤄나갈 수 있을 듯 하다. (임대관리의 꽃(?)은 명도소송이라는데 아직 경험은 못 해봤다.) 부디 이 시간과 경험이 축적되며 [하우올리]가 동네 분식집이 아닌 [바르다김선생]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 별 헤메는 밤, 모색과 탐색

 

1년 동안 재충전을 가진 후 다시 사업을 하기로 자연스레 마음이 움직였을 때, 그 내면의 소리와는 다르게 망설임과 두려움이 있었다. 첫 사업을 할 때에는 젊음의 혈기 (심지어 20대였음)도 있었고, 아직 가본 길이 아니기에 그냥 저질러 보자 라는 마음으로 헤쳐갔었는데, 두번째 경우 이미 어떤 일들이 벌어질 것인지 전부는 아니겠지만 조금은 예상이 되었던 것이다.

그 벌어질 일들 대부분이 오르막길에서의 웃음보다는 힘든 여정일 것이고 직접적으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경험을 한 내력이 있기에 다시 또 이 일을 해 나갈 수 있을까? 그럼에도 기어코 이 일을 해나가려는 이유는 뭘까? 와 같은 생각이 많아 행동으로 움직이기 쉽지 않았다. 망각의 동물이라 하기엔 1년 간의 공백은 꽤 짧은 시간이었고, 지난번 게임을 하다 풀에 스쳐 베인 상처들은 다행히 속살은 아물었지만 자국은 살짝 남아 있었다.

부동산 개발업으로 사업 아이템을 정한 후 스스로와 타협한 건 가벼운 마음으로 1년 간 이 업이 나와 잘 맞는 지 체크해 보자는 것이었다. 1년 정도 해보면 이 일이 사업성이 있는지, 나랑 잘 맞는 지 등에 대해 알 수 있을텐데 계속 할지 말지는 그 때가서 고민해보고 일단 1년 간은 그냥 저질러 보자는 것이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시작했던 개발 프로젝트들은 여러 우여곡절 속에 마무리가 되는 와중, 생각과 현실의 갭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였다. 그리고 그 과정 속 발견한 기회들에 대한 검증도 함께.

고시원 사업, 게스트하우스 개발/운영, 강남 빌라 갭투자, 다세대주택 공동시행, SH/LH 매입임대주택, 대형 개발 PJT PM 업무 등. 여러 건들에 대해 검토하고 검증하며 대부분 기각 되었지만 그러는 과정에서 어떤 것이 내가 갈 길인지, 어떤 것을 더 파보지 않으며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아야 하는 지에 대해 배워왔던 시간이었다.

열대야 속 별 헤메는 밤들의 연속. 그 모색과 탐색의 과정에서 훗날 밑거름이 될 자양분을 잘 쌓아 나갔길 바란다.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헤메는 별을 찾아 떠도는 중 발견한 은하수. 그 불빛이 은하수인지 블랙홀인지 확인하기 위한 검증작업과 준비 속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시작하였다.

일본의 다이토켄타쿠 www.kentaku.co.jp/e/ 와 비슷한 모델인 기업형임대주택 관련인데 이와 관련해서는 (혹시 진행하게 되면) 따로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 듯하다.

 

1) 시장의 문제를 파악하고 2) 그 해결책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3) 그러한 시장문제의 해결책으로 적합한 상품을 기획해 보고 4) 그 상품을 효과적으로 팔고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드는 일련이 과정이 lean startup의 기본 골자로 이러한 기준들 속에 별들을 찾아나가고 있다.

스타트업의 성공방정식이라는 PMF frame

 

최근 이러한 고민들을 하며 1) 과연 업황을 많이 타는 부동산개발업에서 스타트업의 모델을 적용하는 게 적절한지, 2) 왜 지난번 사업에는 이러한 관점에서 고민을 안했는지 (그랬다면 사업모델을 다르게 짰었을 건데 말이다) 란 생각과 후회를 동시에 하는데 아무쪼록 가을 review 때는 가시적인 진전이 있길 희망한다. 화이팅.

 

 

# 시험 혐오자의 시험공부

 

현재 어떤 시험을 준비하고 이 자격증을 왜 따려 하는지에 대해서는 합격 후 글을 쓸 예정이다. 자격증에 대해 고민을 할 때 망설임이 꽤 컸었다. 무엇보다 시험이란 걸 굉장히 싫어하고 시험을 위한 공부를 거의 혐오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학교 입학 이후 시험을 위한 암기나 공부를 해본 적이 거의 없는데, 다행히 토론이나 서술 형태의 과목에서 나름 잘 받은 성적이 회계/재무/통계/교양 등의 이해와 암기가 필요한 과목의 낙제에 가까운 학점들을 상쇄하게 되어 간신히 졸업하였다.

이런 성향은 사회에 나와 일을 하면서 점점 강해지는 듯하다. 실무에 도움이 되거나, 영감을 자극하는 인문학적인 내용들이면 밤을 새서라도 공부하고 집중을 하는데 시험이나 자격증에 경우에는 근처에 관심도 가지지 않았던 것 같다. 중국사업 7년, 중국생활 4년 하면서 중국과 연관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준비한다는 HSK 시험 한번 본 적 없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 공부를 하려니 참 죽을 맛이다. 실제로 공부가 집중이 잘 안되고 우선순위에서도 무의식적으로 뒤로 미루게 된다. 100일 남은 시점부터 공부를 시작했는데 시험이 1, 2차 과목으로 나눠있어 바싹 100일 동차 합격의 신화를 이루어보자 했건만, 현재는 부디 1차 합격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동영상강의 시청] – [핵심요약집 암기] – [기출문제 풀이] 이 과정을 3-5 회전하면 합격이라던데 아직 1회전도 못 하였고 시험은 1달 남았다. 떨어지긴 싫으니 아마 10월부터 다른 일정들을 줄이고 바짝하지 않을까 싶다. 9, 10월 간 저녁 금주를 하려 하니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지인 분들께선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꾸벅.

 

 

# 수요일수요일은연극이다

 

일에서도 제대로 된 성과를 못 내고 있다는 부담감 속 (에라 모르겠다) 시작한 여기다시연극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 ☞ jangjaeyoung.com/archives/449)

 

수요일 저녁 퇴근길, 대한애국당의 태극기 퍼포먼스를 무심히 바라보며 향하는 세종문화회관으로의 출근. 그렇게 4개월이 지났다.

만남과 이해의 시간, 연극에 대한 공부의 시간, 작품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지나 작품이 선정되고 오디션을 거쳐 배역까지 선정되었다. 원하는 배역을 하지는 못하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디션 때 하고 싶은 배역에 대해 나름의 방식으로 해석해 적절하게 표현하였다고 생각하기에 아쉬움은 없다.

당분간 저녁 술자리는 최대한 자제하기로 하였기에, 함께 연습한 뒤 마시는 맥주 한 잔의 뒤풀이가 그립고 아쉽기는 하지만 서로에 대해 함께하는 시간이 적지 않기에 조금씩 알아가고 또 가까워 지는 것이 느껴진다.

서로 살아온 방식, 살아가는 과정, 살아갈 생각들이 다른 사람들이긴 하지만 함께 여기 모여서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가자는 공통된 생각이 있기에 서로 배려하고 도우려는 것이 느껴진다.

바쁜 일상 속 가끔은 내가 이걸 하고 있는게 맞나 란 생각이 불쑥 들 때도 있지만, 이미 시작이 되었고 난 내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고, 그 책임은 바로 주어진 시간에 충실히 연습하고 교감하며 공연에 오르는 것이다.

매주 연습에 반드시 참석하기. 하루 30분 볼펜물고 대사연습. 커튼콜 눈부신 조명을 바라보는 내 시선이 부끄럽지 않길 바라며 수요일수요일을연극이다.

 

 

# 마녀체력

 

나향응온의 반쎄오와 miumiu에서의 마사지 속 튀어나온 마음의 소리는 체력을 기르자는 것이었다. 사업 첫 1년을 반추해 보는 시간을 가지며 예상보다 이번 게임 또한 쉽지 않을 듯하고,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오래 걸릴지도 모르고, 노력과는 별개로 실패할 가능성도 있고, 그 실패의 정도가 생각보다 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호치민 사색   jangjaeyoung.com/archives/282

☞ 왜 나는 디벨로퍼 (a.k.a 집장사) 가 되었나?2    jangjaeyoung.com/archives/318

 

그 어떤 결과가 내게 주어지더라도 이번 선택과 그 선택에 따른 여정에 있어 중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해 나가는 걸 가장 큰 목표로 삼았기에 오래 해 나가기 위해 체력을 길러나가고자 마음을 먹었다. 막상 또 일을 해나가다 보며 어찌 안 흔들리겠냐 만은, 1년 간 충전의 시간을 가진 끝 새로운 시작에 앞서 스스로와 한 다짐이자 약속이기에 매번 상기시키고 있다.

 

그렇게 시작하고 또 재미를 붙여 나가는 것이 러닝이다. 상하이 때 와이탄 보는 재미로 뛰던 것이 내게 하나의 취미로 발전 하였다. 주로 혼자 뛰지만 종종 러닝크루에도 참여를 하는데, 중장년의 마라톤 동호회와 다르게 러닝크루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하나의 힙한 문화로 자리잡아 가는 듯하고, 아쟈씨들의 그것과 다르게 그들만의 색깔이 있어 재밌게 보고 있는 중이다. 예를 들어 (나이키로 무장한) 러닝 패션 이라든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기록측정과 공유, 기록향상 보다 뛰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 과도한 뒤풀이보다 뒤풀이가 없거나 간단히 맥주 한잔 등

 

주 2~3회, 1시간, 10km의 러닝을 지속한 지 4개월. 그 스며듬의 시간 속 변한 것이 생겼다.

    • 체중과 혈색 : 체중과 체지방이 조금 줄면서 살 빠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홍조가 조금씩 사라지며 혈색이 좋다는 이야기를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들에게 듣는다.
    • 불안의 감소 : 화와 스트레스가 줄고 마음이 평온해졌다. 일상 속에 쌓여가는 노폐물이 매번 러닝으로 정화되는 느낌이다.

 

이런 긍정적인 시그널 속 러닝을 일상의 하나로 삼아갈 예정이다. 종종 10km 마라톤 대회도 나가며 기록도 측정해 보려 하는데 내년부터는 철인 3종 올림픽 코스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도 도전해 보려 한다.

 

마음의 스트레스와 고통을 이겨낸 힘, 도전과 모험을 주저하지 않고 추진한 힘의 근원은 체력이다. 체력은 단순히 건강만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다. 강한 정신력으로 보답한다. 강한 육체에 강한 정신이 깃드는 법이다.

– <마녀체력> by 이영미

 

 

 

#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

 

연극을 보며 나오는데, 문득 그런 의문이 들었다.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는데 그럼 가을은 어떨까? 또 봄은 어떻고?

돌이켜 보면 내게 봄은 그 봄의 생명감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싹을 피우기 위해 허둥지둥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지 못하고 스쳐갔던 계절이었다. 반면에 가을은 부단히 뛰어다닌 여름의 구슬땀 속 과실들을 만들어 나갔던 시간이었다. 더운 여름의 열기를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식히는 무렵 인생의 많은 아름다운 추억들이 피어났듯이, 제임스의 2019년 가을도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전진해 나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글쓴이

James Jang

파란나라를 보았니 꿈과 사랑이 가득한 파란나라를 보았니 천사들이 사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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