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토지매매계약 체결에 대한 소회 [20181002]

 

2018년 3월말, 첫 부지계약 이후 쓴 글인데 그 당시 글을 보며 그 때의 다짐들 중 지켜지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 반성하고, 또 그 때의 계획들과 달라지 부분들도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첫 프로젝트는 이제 곧 준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도 있지만, 끝이 좋아야 다 좋다는 말을 더 중시하기에 시작에서의 다짐이 그리 중요하게냐 하지만, 부동산 개발은 땅 사는게 전부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지 매입 전 많은 것들을 고려해 진행하기에 앞으로 매 부지매입 때마다 블로그에 글을 남겨 놓고한다.

 


 

[20180324]

첫 땅 계약을 체결하였다. 응암역에서 합정까지 달려가며 여러 상념 속에 불금에도 손님 하나 없는 이자까야를 그냥 지나치기 힘들어 7000원짜리 청주와 마파두부밥으로 허기를 메우며 글을 쓴다. 당분간 빚쟁이 인생을 살아가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근 3개월 만이다. 테라펀딩 수업을 들은 11월 초 기준으로 하면 4개월여 만인데, 생각보다 빨리 계약하게 되었다. 시행과 설계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하우빌드 대표님께서 땅을 보는 눈을 기르는데 6개월쯤 걸릴 것이고 그렇게 안목이 생겼다 생각 될 때의 6개월 뒤에 땅을 사라 하셨는데, 이렇게 덜컥 인연이 다가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 나이에 무슨 벅참이 있겠느냐만 그래도 나름 기쁜 가 보다. 아니면 자전거를 실컷 타며 봄내음을 즐겨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뭐 그렇게 큰 땅은 아니고 분양 목적의 프로젝트도 아니지만 어쨌든 첫 라운드를 위해 링에 올라서게 되었다. 크든 작든 어쨌든 링에 올라 라운드를 치르게 되었고 충분한 연습 전 라운딩을 가지기에 사실 앞으로의 기대감도 있지만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의 라운딩에 얻어 맞아터질 각오도 만만치는 않다. 그렇지 않더라도 그렇게 마음 다잡아야 한다.

 

화곡동 프로젝트의 폭풍이 휘몰아쳐 가고, 믿었던 중개업자의 변심 속에 속상해 하며 앞길이 보이지 않던게 정말 바로 몇 주 전인데, 지금은 수익율을 돌려 땅을 사고 설계와 시공사도 다 결정되고 금융권을 만나 대출을 알아본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속도와 반전이지만, 원래 인생이 알 수 없기에 재미난 것이다. 이 순간을 감사해 하며 또 이 정도 속도와 규모에 놀랄 그릇은 되지 말자.

어쨌든 중도하차 불가능한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그 6개월 간의 여정을 앞둔 봄날의 문턱에서의 몇 가지 다짐.

 

  1. 프로페셔널

이것 아니면 죽는다는 각오로 임하자. 느긋함도 필요하지만 더 절실한 각오로 이 프로젝트에 달라 붙어 보자.

스타트업의 자유로움도 좋은데, 조금 더 프로페셔널해지자. 난 나아가 오피스텔을 할 사람이고 몇백억, 몇천억 짜리 프로젝트를 할 사람이다. 행동거지와 언행과 옷차림을 단정해 나가자. 함부로 할 수 없다는 이미지를 보이도록 하자.

 

  1. 성실함

이론도 중요하지만, 현장과 현장의 사람들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워 나가는 업이다. 많이 만나 나가고 그 속에서의 깨달음을 정리해 나가며 체화시키는 것이 중요하기에 양을 늘리려면 기본적으로 시간을 많이 투여할 수 밖에 없다.

새벽 기상, 꾸준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패턴이 보다 내게 익숙해지길 바란다. 노력해도 잘 안 지켜지지만 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조금씩 절제해 나가자.

 

  1. 매뉴얼화

다른 것들이 분명 많겠지만 크게 보면 하나의 프로젝트를 여러 공정을 통해 이끌어 가 결국 수익을남기는 것이기에 대동소이하다.  그런 면에서 보면 행사대행과 조금은 비슷한 면이 있고 결국 앞 단에서의 창의성과 재무 단에서의 현금흐름관리와 재무분석, 운영 단에서의 매뉴얼을 기반으로 한 효율성 제고가 있을 것이다. 연습일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며 그 과정에서의 깨달음과 운영방안에 대해서 기록해 나가고 매뉴얼화 시킬 수 있도록 하자. 이런 과정이 없으면 다작을 통한 경험이나 인사이트가 축적되지 않을 것이다.

 

  1. 더 큰 여정

항상 더 큰 세계를 꿈꾸어 나가자. 그를 위해서 전체 업무의 20% 정도는 보다 큰 여정을 위해 준비하고 비워 두자. 1) 블로그 운영 2) 스터디 모임, 3) 오피스텔 시행 4) 경매 5) LH 택지분양 6) ICO 등 여섯 가지에 대해 조금씩 시간을 내어 해 나가자.

 

글쓴이

James Jang

파란나라를 보았니 꿈과 사랑이 가득한 파란나라를 보았니 천사들이 사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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